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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2008)" 리뷰 [스포 주의]

by 냠냠무비 2021. 6. 24.

 

장르 :  청불, 스릴러, sf

 

평점 :  ★★★☆☆ 

 

등장인물 

 

▶ 의사아내 : 줄리앤 무어

▶ 의사 : 마크 러펄로

▶ 3병동의 왕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검은 안대의 사내 : 대니 글러버

▶ 첫번째 감염자 : 이세야 유스케

▶ 첫번째 감염자의 아내 : 기무라 요시노

 

줄거리

 

  원작이 소설인 눈먼 자들의 도시는 첫 번째 감염자인 이세야 유스케와 접촉한 사람들이 차례로 백색 실명 증상이 나타나자 나라에서는 임시로 그들을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도록 격리한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의사의 아내인 줄리앤 무어를 제외한 모두가 그 병에 면역이 없었으며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같은 증상인 척 연기하며 격리시설에 함께 도착하게 된다. 나라에서는 환자들을 열악한 환경에 방치했고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한편 바깥에서는 전염성이 높은 백색 실명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 채 병동으로 사람들이 몰려왔고 부족한 물자에 의사인 마크 러펄로는 각 병동을 돌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했지만 3병동에서는 그의 의견을 묵살한 채 자신들의 욕망에 충실할 것을 선포했다. 나라에서도 버린 그곳에 법 따윈 없었고 점점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에 죽거나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결국, 누군가 병동에 불을 질렀고 병동을 나오자 밖을 지키던 경비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높은 전염성에 바깥세상은 맹인들의 나라가 되어있었다. 결국, 1병동 사람들 몇몇을 의사 부부는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살아갈 계획을 세우던 중 첫 번째 환자인 이세야 유스케가 증상이 치료되며 희망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었다. 영화의 중간중간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있었지만, 오히려 인간의 본능을 잘 표현한 부분 같았다.

 

좋았던 연출

 

▶ 시체를 처리할 보급품으로 삽을 제공했을때 줄리앤 무어가 맹인인척 연기하는 장면

  열악한 환경 속에 많은 사람이 갇혀있어 죽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그들을 묻을 수 있는 삽을 요청했고 혹시나 탈출의 도구로 사용될까 싶어 나라에서는 삽 한 개만을 공터에 던져주며 가져가라고 하는데 의사 아내인 줄리앤 무어는 백색 실명인 척 연기하면서 그들의 안내를 받아 삽을 짚고는 그들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욕을 선사한다. 그 모습이 무능한 나라의 대처에서 안타까웠던 심정을 통쾌하게 바꿔주었고 전혀 의심하지 않고 적응이 빠르다고 말했던 군인 간부의 말에서 그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표현하는듯했다.

 

▶ 독재자 3번방의 사내가 여자들의 몸을 요구하는 장면

  3번 방의 왕(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물자들을 독점했고 처음엔 사람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물건들이 떨어지자 그들은 여자들의 몸을 요구했고 남자들은 지원할 사람이 있는지 묻는다.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여자들은 처음에는 화를 냈지만 결국 분위기에 굴복해 자신들을 희생하기로 한다.

 

▶ 첫번째 감염자가 눈이 보이게되자 창밖을 보던 의사아내(줄리앤 무어)가  앞이 안보이는 것 처럼 연출했을때

  첫 번째 감염자가 눈이 보이게 됐다고 하고 모두가 축하해주는데 창문 밖을 보던 의사 아내가 갑자기 눈이 안 보이는 것처럼 세상이 백색으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곧 아래쪽을 보니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구름을 보아 흰색인 세상만 눈에 들어오게 연출한 것이었다. 이러한 연출에 처음엔 면역자는 결국 없는 것이 아닌가? 혹시 다시 낫게 된 사람들도 또다시 병에 걸리진 않을까 안타까웠지만 결국 다들 나을 거라는 느낌으로 마무리 된 거 같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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