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가족
평점 : ★★★★☆
등장인물
▶ 아키라(아키라 유야)
▶ 쿄코(키타우라 아유)
▶ 시게루(키무라 히에이)
▶ 유키(시미즈 모모코)
▶ 사키(칸 하나에)
▶ 엄마(You)
줄거리
실제 1980년대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건인 `스가모 아동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 바탕 일본영화인 아무도모른다의 처음 시작은 엄마가 아이들을 여행용 가방을 이용해 몰래 들여오는데 아이들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귀여워 보였고 마음이 따듯해졌다. 하지만 중반부에 돌입하자 엄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아이들을 버리고 떠나버리게 되고 자신들을 돌봐주던 엄마의 존재를 잃은 아이들은 방치되어 수도, 전기, 가스도 끊긴 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점점 어두워지는 분위기 속에서 슬프다기보단 화가 났으며 만약 내가 한 아이의 부모였다면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영화에서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였고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 갈등을 빚는 모습에선 너무나도 불안해 보였다. 결국, 후반부에서 우울한 분위기는 극에 달했고 유키는 의자에서 추락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 유키를 아키라와 사키는 묻어주고 남은 아이들끼리 밝은 분위기로 거리를 돌아다니며 영화는 끝을 맺었다.
좋았던 연출
▶ 고양이가 창문에서 밑으로 뛰어내려오는 장면
고양이가 밑으로 떨어졌을 때 처음에는 의자에 올라가 있던 유키가 불안해 보였기에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장면인가 싶어서 깜짝놀랐는데 고양이가 아래쪽으로 점프하는 장면에 안도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방으로 들어온 아키라가 쓰러진 유키를 발견한 장면에서 다시 안도감이 불안으로 바뀌게 되면서 영화에 좀 더 깊은 몰입을 할 수 있었다.
▶ 유키의 시체를 비행기가 날아가는 항로 밑에 묻어주는 장면
유키가 죽자 아키라와 사키는 유키를 여행용 가방 속에 넣어 운반한다. 먼 곳으로 이동한 둘은 시끄러운 공항 근처에 유키를 묻어주는데 처음에는 유키를 왜 굳이 시끄러운 공항 근처에 묻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으려 하나 싶었다. 하지만 곧 처음에 등장한 여행용 가방과 유키가 방안에서 한동안 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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